트라우마 애착치료연구소

BIP로 인한 상담실의 변화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6-11-05
  • 조회 22

안녕하세요~


BIP를 공부하고 상담실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신 선생님께서 그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셨습니다.


여러 선생님들도 읽다 보면 BIP를 통해 성장 한 나의 경험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아직 BIP를 접하기 전이거나 관심이 있으셨던 선생님들께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강은정 선생님의 경험을 함께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과 나누고자 소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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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의 BIP에 의한 BIP를 위한 책소개 [좋은 말에 지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함께 BIP를 공부하고 있는 강은정 상담사입니다. 

이승호 소장님께 배운 것이 상담실의 변화를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책 『좋은 말에 지쳤습니다』의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10월 28일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11월 11일부터 배송됩니다.

 

저는 15년간 방송작가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다가, 지금은 정서중심치료 EFT를 기반으로 개인과 부부, 가족을 만나고 있습니다.

BIP를 처음 알게 된 것도 EFT 국제워크숍에서였습니다. 마음이 잘 통했던 한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이 과정(BIP) 하나만 들으면 끝나는 것 같아요.”

 

그 말에 이끌려 이승호 소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올해 3월 용인에 ‘사람하다 심리상담코칭센터’를 열고, 소장님께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내담자를 바라보는 관점과 만나는 속도였습니다.

감정을 따라가면서 몸의 반응도 살피고, 질문을 더하기 전에 잠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반응의 의미를 찾기 전에 그 반응이 있음을 함께 알아차리고, 내담자가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안 돼요.”

 

그 말 앞에서 막막했던 순간들에 조금씩 길이 보였습니다. 

이해한 것이 삶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몸이 안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좋은 말에 지쳤습니다』는 그 여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하게도 이승호 소장님께서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그중 이 말씀을 오래 마음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내담자의 경험을 자신의 설명으로 앞질러 가지 않는 법, 몸이 허락한 만큼만 함께 머무는 법을 이보다 부드럽고 분명하게 보여 주는 책은 흔치 않습니다.”

— 이승호, 트라우마·애착치료연구소 소장

 

책에 보내주신 격려이자, 앞으로도 상담실에서 지켜가야 할 태도를 짚어주신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글을 써 왔지만 제 이름으로 책을 내는 일에는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좋은 책이 이렇게 많은데, 제 이야기까지 보탤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상담실에서 고통받는 분들을 만나면서, 이 배움을 상담실 밖에서도 만날 수 있게 하고 싶어졌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고 무리해 가면서도 책을 쓴 이유입니다.

 

이 책이 몸을 통한 회복의 가능성을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과 BIP를 잇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는 대로 되지 않는 자신을 탓하던 분들이 자신의 반응에도 사정이 있음을 이해하고, 그 안에 살아 있는 회복의 힘을 만나셨으면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몸으로 느끼며, 사랑과 연결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게 그런 만남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신 이승호 소장님,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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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이승호 트라우마·애착치료연구소 소장 (『감각운동 심리치료』, 『심리치료사를 위한 신경과학 가이드북』, 『하코미 방법론』 역자)

    말보다 먼저 도착해야 하는 것
    좋은 말은 넘치는데 왜 사람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가. 상담실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질문입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새로운 정답을 하나 더 얹는 대신, 질문의 자리를 옮겨 놓습니다. 문제는 말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그 말이 도착한 자리였다고, 그리고 우리가 놓친 것은 회복이 아니라 회복의 순서였다고 말입니다.

    신체심리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이 통찰은 정확합니다. “당신은 충분하다”는 문장이 믿어지지 않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그 문장이 들어갈 자리에 오래된 경험이 먼저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몸과 신경계는 지금 들은 말보다 지나온 경험을 근거로 먼저 대답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결론은 더 좋은 말로 설득되지 않습니다. 그 결론과 어긋나는 경험이 몸의 수준에서 실제로 일어날 때에야 비로소 고쳐 쓰입니다. 저자는 이 원리를 이론으로 설명하는 대신, 상담실에서 일어난 작은 장면들로 보여 줍니다. 괜찮다고 말하면서 손에 힘이 들어가는 사람, 문 쪽을 계속 살피는 사람,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사람. 그 장면들 속에서 독자는 “몸은 설득보다 안전을 먼저 느낀다”는 문장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이 특히 귀한 이유는 몸을 다루는 태도에 있습니다. 감각을 서둘러 해석하지 않을 것, 반응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그 반응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할 것, 방어를 고장이 아니라 그때의 몸이 찾아낸 최선으로 볼 것, 그리고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선택권을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 이것은 신체중심 심리치료가 수십 년에 걸쳐 확인해 온 원칙들입니다. 저자는 이 원칙들을 전문 용어 없이, 그러나 조금도 흐트러뜨리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옮겨 놓았습니다. 부록의 안내가 안전 확인에서 시작하고, 모든 연습이 “여기서 멈춰도 됩니다”로 끝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몸을 다루는 책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윤리가 거기 들어 있습니다.

    저자가 몸을 공부하던 시절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책의 바탕에 깔린 가장 큰 힘은 저자 자신의 정직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각이 빠른 방송작가였던 사람이 “그 이야기를 하는 지금 몸은 어떤가요”라는 질문 앞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했던 순간을 숨기지 않고, 내담자의 몸보다 자신의 해석이 앞서갔던 실패까지 기록합니다. 그 정직함 덕분에 이 책은 독자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독자 곁에 앉아, 함께 모르는 채로 머물러 줍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좋은 말이 머물 자리”일 것입니다.

    좋은 말에 지친 분들에게, 그리고 좋은 말을 건네는 일을 업으로 삼은 상담자와 치료자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내담자의 경험을 자신의 설명으로 앞질러 가지 않는 법, 몸이 허락한 만큼만 함께 머무는 법을 이보다 부드럽고 분명하게 보여 주는 책은 흔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