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후기) 그 변화가 제 안에서 아주 선명하게 느껴집니다.2025-11-28 15:14
카테고리체험후기
작성자 Level 10

상담 후 느낀 점을 기꺼이 나눠주시고 게시할 수 있도록 동의해주신 내담자께 감사드립니다.


30대, 여, 공황문제


약물치료를 몇 년간 이어오던 중,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함께 병해해보자고 권유하셨을 때 저는 마음이 무너지고 많이 아팠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힘든 상태였나?'하는 현실을 직면하는 것이 두려웠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담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지금의 모습도 과거의 모습도 모두 '나'라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던 때의 나도, 흔들리고 무너졌던 나도, 여전히 나라는 존재 안에 포함되어 있고, 그 또한 보듬어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늘 완벽해야한다는 압박 속에서 스스로를 괴롭혀 왔습니다.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해 더 깊은 불안과 자책을 반복하며 힘들어했는데, 상담을 통해 그 완벽주의의 근원을 마주하게 되었고,마침내 스스로에게 조금은 따뜻해지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실수조차 자연스러운 인간다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그 변화가 제 안에서 아주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상담을 통해 저는 '진짜의 나'를 다시 찾았습니다. 

그동안 두려움, 불안, 상처, 강박, 애착문제 같은 여러 감정들에 가려져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나 자신이, 상담을 통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실을 꿰뚫고 있으면서도 어쩌면 회피하고 싶었던 제 자신이었는데, 다시 만난 그 '나'는 생각보다 연약하면서도, 동시에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제 자신을 먼저 보살피고, 제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만족과 성장을 느낍니다.


이 곳에서의 8회 차의 상담은 제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긴 시간을 고통 속에서 헤매던 제가 이렇게까지 회복되고, 수치로도 '정상범주(참고: 우울, 불안')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센터장님께서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시고, 제가 스스로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묵묵히 함께 걸어주신 덕분입니다. 그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다시 힘든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여나 살아가다 또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도 저는 이곳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었고, 인생에서 다시 한번 나를 세워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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